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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쟁이 전

가능혀 2005. 7. 10. 22:48

고쟁이는 배넷저고리와 함께 날 때 부터 입는 옷인데, '풍차바지"라고도 한다.

밑이 터져서 통풍도 잘되니 건강을 생각한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밑이 터졌다하여 원시적이니, 비 위생적이니 하는 말들은 서양식 사고방식이나 일제 강점기, 근대화를 거치면서 폄하된 좁은 생각이 아닐까?


오히려 밑이 터져서 실용적이고 통풍이 잘 되어 건강에도 좋은데,,,,

우리 할머니들의 육신과 정신,지혜와 조상의 얼을 엿볼 수 있는 고쟁이 !

한국의 고쟁이! -헐렁한 품은"좁음"을 거부하며, 소박한 디자인은 실용을 앞세우며,

통넓은 가랑이는 이웃과 어울리는 열린 마음으로" 너그러움"을 풍겨주는,"넓음"과 "쓰임새" 와 "열림"-,


한국 여인네의 정신의 표상물 고쟁이!

우리 어머니들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고쟁이 속에 담긴 철학과 지혜를 엿 볼 수 있는 고쟁이에 대해 생각해 본다.


여주군 강천면 굴암리 여성 생활사 박물관에서, 2005, 07 10 -나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