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야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니.
세상사는 이야기
라일락의 향기
새벽시장에 나가보니
모종과 나물들이
눈에 들어오고,
싹을 띄운 모종과
잘려나 온 새싹들의
아픔이 한데 묶여있다.
거친 손마디와
주름살 깊은 이마는
냉기에 떨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