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야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니.
세상사는 이야기
골목길에 들어서면
골목길 하면
우선 좁고
구불구불하며
아이들의 웃음과
울음소리들이 꽉 찬다.
높고 낮은
담장 너머로
실타래처럼
끊임없이 풀어지던
이웃들의 수다가 있고,
뜻밖의
볼거리도
짠, 하고 나타나
감탄사를 토해내는
시각의 즐거움도 안겨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