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 주머니 사정에 매장에서 뭐 하나 덥석 들지 못하는 저 망설임. 11/12, 칭찬에 인색하던 사람에게서 긍정의 반응을 보면 어리둥절해. 11/13, 가을 하면 단연코 단풍과 하늘인데 점점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 11/14, 2024년 수능일, 일생일대의 명운이 걸린 아주 아주 특별한 날. 11/15, 나를 내려놓는 글을 쓴다는 것은 좋은 인생을 살고자 하는 것. 11/16, 사람도 꽃일 터, 인간미를 풍겨야지 악취를 풍기면 되겠는가. 11/17,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하던 자기 몫대로 일하며 사는 것이다. 11/18, 단풍잎은 붉고, 생강나무는 노랗고, 뽕나무는 아직도 청춘이다. 11/19, 안개, 희미한 미세 먼지, 날이 맑으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11/20, 무언가를 알게 되면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