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작품이라고
수많은 돌들이 반갑게 침묵의 말을 건네온다.
때로는 소박하게, 간간히 떼창을 하며,
덕분에 돌을 보는 순간은
눈도 마음도 호강을
만끽한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재동이와 춘자네 집' 이란 호기심을 일으키는 간판을 보고 무작정 들어가본 곳.
백구가 요란한 손님 맞이를 한? 덕에 여러점의 수석을 볼 수 있었다.
간판에 이끌려 수석을 구경하러 왔노라 하니
시크하게 말 없이 안으로 들어가시던 쥔장,
찻잔에 커피 한잔을 들고 다시 나오신다.
무료서빙. 황송! 감사!
수석을 하신지 40년이 넘으셨다고 한다. 전시회, 채집활동 등
2시간이 넘게 세상사는 이야기를 전해 주시는 재동님,
질문의 틈을 주지 않으신다. ㅎㅎㅎ
식기 전에 마시라 하시는 커피 한잔에 2시간 열강? 을
듣느라 땀이 다 식고, 다리에 쥐가 난다. ㅎㅎㅎ
말동무가 필요하셨던 듯?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 ? 하는
외로움과 고독은 무서운 것이여 ~.
인연이란 참 묘 한 것이제 ~.
언제 어디서
채집한 것인지 모두
다 기억을 하고 계신다며,,,,
무게가 있어 보이는데,
만나려고 해고 못 만나고,
피하려 해도 만나지는 것이 인연이라는 것.
수석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사회, 문화, 정치, 행정에 관해
해박하신 지식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사회를 갈망하시던 강의는
노을이 드리우자 다음으로 미루고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건강하시고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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