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걷자!

걸어야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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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이야기

설악산 울산바위 산행

가능혀 2022. 10. 14. 15:21

오전에 흘림골, 주전골 산행을 마치고 시간이 어중간한데

예정은 1박을 하고 내일 울산바위를 

산행 할 예정이었는데

옆지기왈,

지금

오르자고 한다.

 

서둘러 오색에서 점심을 먹고

설악동에 도착(14 : 00)은 했으나 

만차인 관계로 주차비(6,000원)를 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입장료 4,500원

 

마침 내 앞에서 차 한대가 빠지는 것,

이건 산행을 해도 좋다?는 징조?

주차증을 발급받고

비상등도 끄지 않고서 바로 걷기 시작했다.

(내려와서 보니)헐.

 

그리고 이곳에서 처음 사진을 찍는다.

간이 충전기로 핸폰 충전 중이라.

 

올려다본 울산바위

날씨가 참 좋다.

 

 

둘러보고 싶은 호기심이 동하나

시간관계로 다음으로 미룬다.

 

 

이름들을 새겨 놓은 듯 

자연 훼손?

문화제?

 

 

기품있는 소나무

닯고싶다.

 

 

암벽등반

 

 

닯고 싶어

소나무를 즐겨 담는다.

 

 

ㅎㄷㄷ

 

 

나무는 어디에도 뿌리를 내린다.

그래서 나무는 덕(德)이 있다했나보다?

 

 

이런 날씨를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오늘 참 많이 보게 되는 까마귀

 

 

조화로운? 암벽길

 

 

살포시 얹어 놓은 듯

 

 

전망대에서 바라 본 속초시와 동해바다

 

 

풍화혈 전망대를 바라보며

 

 

올라온 계단길

 

 

올려다본 풍화열 전망대

 

 

물이 고여 있어

새나 동물들의 목을 축여 줄 듯

 

 

가칭, 천국의 계단(정상)

좌, 우 전망대

 

 

하산하면서(실루엣)

 

 

흔들바위에도 글자를 새겨놨다.

 

 

신흥사 통일대불

이마에서 빛이 반짝

 

 

일주문과 소나무

 

 

일주문을 나오며

 

 

수줍은 듯 살포시 홍조를 띠는 단풍

아직 단풍이 내려오지 않았었다.

 

 

귀가길에 미시령 옛길에 올라

별을 기다리며

속초시내 야경을.

별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조금 무리한 산행이었지만

나름 해냈다는 뿌듯함을 안고

귀가를 한다.

 

아침 06시 집을 나서 22시 30 귀가 할 때까지

34,047보, 23,86Km, 5시간 28분,

땀을 참 많이 흘렸고

옷이 다 젖었다.

 

얼글엔 소금기가 까칠하게

묻어나고,

 

몸은 후끈 달아 올랐지만

아직 녹슬지 않았다는 육신을 

확인해준 산행이었다.

 

울산바위는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었다.

 

아기를 업고 오르는 외국인 아빠,

정상에서 젖을 물리는 그 엄마.

 

또 비박을 할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남 1, 여 3,

 

늦은 시간에 오르는 날다람쥐? 같이

걸음이 빠른 사람.

 

힘들어 하면서 얼마나 남았나를 물으며

곧 울어버릴 것 같은 모습으로 흔들바위를 오르는 아가씨,

 

곧 어두워질텐데? 길을 묻는다는 것은 

초행이라는 것인데,

 

모두 모두 안전산행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