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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야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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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지난 편지 글

가능혀 2022. 12. 2. 09:20

목포대교

 

자랑스러운 아들에게!

 

지난 21일 밤에는 비가 내리고 기온이 또 내려가는 바람에 다음날 있을 선배들의

임관식에 참석하여 격려하는 대통령을 맞이하느라 고생 고생했을 터이고,

또 고생할 것이란 생각에 걱정이 되더구나.

 

행사 당일엔 다행이도 날씨가 좋아져서 한시름을 놓았지만,

그래도 많이 힘들었지?

짧은 젊음의 시간 속에 네가 겪은 급격한 변화와 고통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으리라 생각 한단다.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하는 말처럼,

기왕에 하는 것이라면 고되고 힘들어도 자신을 강하게 단련 한다.” 라고 생각하고

고통스럽겠지만 감내해야 한단다.

 

사자와 독수리가 자식을 강하게 키우려고

절벽 아래로 몇 번이나 밀어뜨리는 행위는 자식이 미워서가 아니라

강해야만 살아남기 때문이란다.

 

이제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이제는 국가가 너의 장래를 책임지고 교육과 성장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고,

이제 그 나침판을 따라 가야만 올바른 길로 가는 길임을 알게 될 것이라 믿는다.

 

때문에 항상 밝고 긍정적인 사고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정보의 중심에 서려는 자세가 필요하단다.

어떠냐?

선배들의 자랑스럽고 믿음직한 모습들이 부럽지?

삶에서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야말로 자신의 그림자가 아니겠니?

 

그 그림자는 빛이 있든 없든 늘 자신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뗄 레 야 뗄 수 없는 존재인 것처럼,

그 어렵고 힘든 과정이 있었기에

오늘의 영광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 볼 수 있는 것이란다.

 

너도 그 과정을 겪고 나면 몰라보게 성장한 자신의 모습에 뿌듯해 할 것으로 믿는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고 밝은 모습으로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2005, 03, 21 밤에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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