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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말(言)의 향기

가능혀 2022. 12. 4. 07:35

갯벌

 

말의 향기

 

회사에 전입 한지 얼마 되지 않은 후배가 있었다.

 

아무도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데,

내가 저 넘 에게 관심을 보여 봐?

 

그래 나라도 관심을 보여주자!

허고 접근을 허는 디,

 

어라!

요 늠이,

댓 구를 안 허네,

 

그랴,

그람 다른 방법으루 가야 제!

 

어~이!

너 일로 좀 와라,(다른 후배를 부름)

너 말여 저 넘이 어떤 넘 인지 쪼까 알아봐도라.

이 잉! ~,

 

얼마 후,

궁시렁, 구시렁~ ,

어 쩌 구, 저 쩌 구~

 

음,

알았다,

수고 혔다.

 

어 ~ 이,

장군! ~ 소 장군! (그 넘을 부른다)저 말 이예요?

 

그럼 장군 말고 여기 또 누가 있남?

권투 선수 였다. 며?

흠 주먹 값을 허 겟 군, (덩치는 마동석을 연상시킨다)

나 허고 한판 붙어봐!

쒹 ~쒹 ~,(코바람) 호흡 조절,(쉐도우 복싱)

그러케 하루 이틀이 지나고,

 

'형님'!

으~응 ,

나 말이냐?,

그려 말 혀 봐,

'형님은 말에서 향기가 납니다'.

 

뭐시여?

말에서 향기가 난다?

 

음, 요 넘봐라!

물건이네~,

그랴,

그런 혜안이 열린 넘 인께 그런 태도로 나왔었군,

 

'형님'!

왜?

'형님은 큰 그릇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랴?

이 넘이 제법이네~고맙군!

 

소 장군은 말이야 ~ ,(그는 성이 '소' 씨였다)

대 장군은 못 되어도 "말 그대로 "소"(小) 장군도 장군이다",

 

그런 대화가 오간 뒤 둘은 격이 없이 선, 후배를 뛰어 넘어

친구가 되었다는,,,,

 

그려 단어,

말,

소리!

 

골라쓰고,

만들어 쓰는 말,

말 잘해서 뺨 맞는 일은 없다지 않는가?

 

말에서도 향기를 느낄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

그런 감각을 꾸준히 유지 발전시켜야,

향기로운 남자! 지. ㅎㅎㅎㅎ 

 

2003.02.0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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