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향기
회사에 전입 한지 얼마 되지 않은 후배가 있었다.
아무도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데,
내가 저 넘 에게 관심을 보여 봐?
그래 나라도 관심을 보여주자!
허고 접근을 허는 디,
어라!
요 늠이,
댓 구를 안 허네,
그랴,
그람 다른 방법으루 가야 제!
어~이!
너 일로 좀 와라,(다른 후배를 부름)
너 말여 저 넘이 어떤 넘 인지 쪼까 알아봐도라.
이 잉! ~,
얼마 후,
궁시렁, 구시렁~ ,
어 쩌 구, 저 쩌 구~
음,
알았다,
수고 혔다.
어 ~ 이,
장군! ~ 소 장군! (그 넘을 부른다)저 말 이예요?
그럼 장군 말고 여기 또 누가 있남?
권투 선수 였다. 며?
흠 주먹 값을 허 겟 군, (덩치는 마동석을 연상시킨다)
나 허고 한판 붙어봐!
쒹 ~쒹 ~,(코바람) 호흡 조절,(쉐도우 복싱)
그러케 하루 이틀이 지나고,
'형님'!
으~응 ,
나 말이냐?,
그려 말 혀 봐,
'형님은 말에서 향기가 납니다'.
뭐시여?
말에서 향기가 난다?
음, 요 넘봐라!
물건이네~,
그랴,
그런 혜안이 열린 넘 인께 그런 태도로 나왔었군,
'형님'!
왜?
'형님은 큰 그릇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랴?
이 넘이 제법이네~고맙군!
소 장군은 말이야 ~ ,(그는 성이 '소' 씨였다)
대 장군은 못 되어도 "말 그대로 "소"(小) 장군도 장군이다",
그런 대화가 오간 뒤 둘은 격이 없이 선, 후배를 뛰어 넘어
친구가 되었다는,,,,
그려 단어,
말,
소리!
골라쓰고,
만들어 쓰는 말,
말 잘해서 뺨 맞는 일은 없다지 않는가?
말에서도 향기를 느낄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
그런 감각을 꾸준히 유지 발전시켜야,
향기로운 남자! 지. ㅎㅎㅎㅎ
2003.02.03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