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봉오리가
이렇게 피어 있어야 하는데
둘레 길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받던
야생화 '처녀치마'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봉오리를 들어올리기에
머지않아 '활짝 핀 꽃을 보겠구나.' 했었는데,
누군가의 몹쓸 욕심이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환경에 적응을 할 수 없을 텐데
여러 사람의 공유물을
절취해 가다니,
안타까운 마음 금 할 수가 없다.
자연을 아끼고 보호해야 하건만
역행하는 훼손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