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야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니.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때가 되면 내가 찾아가게 되더라. 필요에 의해 찾게 되는 인연이란 끈을.
하찮게 느껴지던 자질구레한 일들에도 진심인 그 뜻을 알게 되면. 작은 일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방대한 기록으로 남는다.
컴프리 집 나갔던 배꼽은 돌아왔고, 뒤따라 나갔던 미소는 행방이 묘하다. 배꼽은 그렇다 치더라도 미소는 돌아와야 하는데. 어디로 갔나? 내 미소.
컴을 바꾸고 나니 심부름을 퍽이나 시킨다. 컴은 시키는 것만 하는 멍청이.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지가 척척 알아서 할 순 없나?
모든 일상은 마음에 걸림이 없이 마음이 내키는 대로 하면 이롭다. 그것이야 말로 자연스런 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