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걷자!

걸어야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니.

우리가 걷는 길은 모두 꽃길이지요.

세상사는 이야기

그 때 그날에

가능혀 2022. 12. 25. 08:51

노루궁뎅이버섯

 

산다는 것은!

 

                            (차00 결혼에)   2003.02.13 23:10

 

 

푸르른 님아!

간밤에 님을 보았다.

살포시 나를 안고 호흡을 전해 주던 님.

눈을 뜨니 새 날마다

새 기운 머금으니 생동하는 내 몸,

만물들님은 솟구치는 본능을 더욱 충동질 한다.

님은 벌써 내 옷소매에 와있다. ()

 

 

교사, 공무원, 건축가, 시인, 전자 상거래, 노총각, 노처녀 43세 동갑네!

전통혼례를 치룬 두 사람의 화려? 한 이력이라네,

결혼식을 보면서 초심(初心)을 끝까지 하겠노라고 다짐을 하건만,

 

 

"살아 보면 알거야~

아마 알거야~.

, 그렇게 사는 것이지~

살아 보면 알거야~"

 

하는 노랫말이 생각나더군.

 

 

그렇게 독신을 고집하던 두 사람이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가끔씩 육체적 병마를 견디다 못해 곁에서

체온을 함께 느껴볼 요량으로 결혼을 한다? .

 

죽어도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겠다던 결심을 버리게 한 동기나,

기가 뭘까?

자못 궁금해지기도 하고,

그럼 그렇지 인생의 순리를 거역하고 어쩌란 말인가?

생동감이 느껴지는 새 봄의 문턱에서

 

축하! 축하!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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