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차00 결혼에) 2003.02.13 23:10
푸르른 님아!
간밤에 님을 보았다.
살포시 나를 안고 호흡을 전해 주던 님.
눈을 뜨니 새 날마다
새 기운 머금으니 생동하는 내 몸,
만물들님은 솟구치는 본능을 더욱 충동질 한다.
님은 벌써 내 옷소매에 와있다. (펌)
교사, 공무원, 건축가, 시인, 전자 상거래, 노총각, 노처녀 43세 동갑네!
전통혼례를 치룬 두 사람의 화려? 한 이력이라네,
결혼식을 보면서 초심(初心)을 끝까지 하겠노라고 다짐을 하건만,
"살아 보면 알거야~
아마 알거야~.
다, 그렇게 사는 것이지~
살아 보면 알거야~"
하는 노랫말이 생각나더군.
그렇게 독신을 고집하던 두 사람이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가끔씩 육체적 병마를 견디다 못해 곁에서
체온을 함께 느껴볼 요량으로 결혼을 한다? 고.
죽어도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겠다던 결심을 버리게 한 동기나,
계기가 뭘까?
자못 궁금해지기도 하고,
그럼 그렇지 인생의 순리를 거역하고 어쩌란 말인가?
생동감이 느껴지는 새 봄의 문턱에서,
축하! 축하!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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