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야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니.
세상사는 이야기
계곡의 살얼음
사람의 기억 속에는
지워지지 않는 사람 이름과
그 때의 그 상황 몇 은
꼭 있기 마련이다.
살얼음처럼 얇은 긍정보다는
물먹은 솜처럼 두꺼운
부정의이미지 속에
각인된 기억들이,
문득 문득 튀어나와
진땀을 빼게 하는
트라우마라는 이름으로
괴롭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