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걷자!

걸어야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니.

우리가 걷는 길은 모두 꽃길이지요.

세상사는 이야기 805

배론성지 단풍

전국에서 온 많은 버스들이 주차 공간을 찾고 있다. 승용차로 온 사람들은 말 할 것도 없고, 무엇이 이곳으로 사람들을 이끄는가? 그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보이는 것은 수 많은 인파와 울긋 불긋한 단풍이지만, 그 너머엔 수 많은 단어들이 함께하고 있다. 굳이 입을 열어 표현하지 않아도 눈빛 하나로 이해가 되는, 지진이 있었던 오늘 하루! 누구나 편한 마음으로 사랑과 평화 그리고 안녕을 기원하며.

수석(재동이와 춘자네 집)

사모님 작품이라고 수많은 돌들이 반갑게 침묵의 말을 건네온다. 때로는 소박하게, 간간히 떼창을 하며, 덕분에 돌을 보는 순간은 눈도 마음도 호강을 만끽한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재동이와 춘자네 집' 이란 호기심을 일으키는 간판을 보고 무작정 들어가본 곳. 백구가 요란한 손님 맞이를 한? 덕에 여러점의 수석을 볼 수 있었다. 간판에 이끌려 수석을 구경하러 왔노라 하니 시크하게 말 없이 안으로 들어가시던 쥔장, 찻잔에 커피 한잔을 들고 다시 나오신다. 무료서빙. 황송! 감사! 수석을 하신지 40년이 넘으셨다고 한다. 전시회, 채집활동 등 2시간이 넘게 세상사는 이야기를 전해 주시는 재동님, 질문의 틈을 주지 않으신다. ㅎㅎㅎ 식기 전에 마시라 하시는 커피 한잔에 2시간 열강? 을 듣느라 땀이 다 식고, 다..

충주 비내섬

느티나무 목굴 위 사진의 느티나무 본 모습 온통 물에 잠겼던 곳 그네 높이도 물에 잠겼다니 원 치워줄까? 하는 아내, 나는 NO! 뭐가 묻어 있을지도 모르는데 맨손으로는 NO! 지붕이 아니고여 물 높이의 흔적이랍니다 그래도 비수리(야관문)꽃은 피고 갈대도 고개를 멧돼지가 걸려 있는 줄 깜놀? 지난번 '힌남노' 태풍이 몰고왔던 비 구름이 남겼던 흔적이랍니다. 충주와 원주부론의 경계의 남한강, 그 넓은 공간을 꽉 채운 물결의 흔적은 공포 그 자채였다는 지역 주민들의 전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