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11, 간밤에 약한 비가 내리더니 안개와 미세 먼지가 뒤엉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주말 아침이다. * 12/12, 기억하고 싶지 않은 역사와 42년 전 그날, 하극상의 쿠데타로 혼란과 목숨을 잃어야만 했던 국민들. * 12/13, 병원에 갈 일이 있어도 주저하게 되는데,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강요 아닌 강요에 유언장이라도 작성. * 12/14, 노 부부가 앞에 다정히 손잡고, 또는 나란히, 일정한 거리를 두고 걷는데, 지나간 시간들이 보입니다. * 12/15, 해발 200m, 고라니와 꿩이 놀던 가래실 산, 꿩 울음소리는 사라지고 고라니는 보이는데 아파트가 우뚝. * 12/16, 미세 먼지가 나쁨이라더니 여명이 밝아올 시간이건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막막' 한 아침입니다. * 12/17, 말..